미국의 주차 규정
미국은 생각보다 CCTV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공공질서 단속이 느슨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 번 걸리면 엄청난 벌금을 발부합니다. 교통법규 위반은 정말 벌금이 센 편입니다. 벌금이 무서워서 다들 교통법규를 잘 준수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벌금의 액수가 큽니다. 주차 위반은 교통법규 위반만큼 큰 금액은 아니지만 주차위반 범칙금도 한국에 비하면 굉장히 비싼 편입니다. 미국에서 주차 위반의 내용은 도시와 주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이럴 때 주차위반 딱지 (티켓)이 발부됩니다.
1. 금지 구역 주차: 금지 구역이나 금지 구역 주변에 주차하는 것. 금지 구역은 보행자 통행이나 화재 차량 등의 긴급 상황을 위해 비워둬야 하는 지역입니다.
2. 시간제한 주차: 일부 도시와 지역에서는 주차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된 지역이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에서는 일정 시간 이상 주차를 하면 주차 위반이 될 수 있습니다.
3. 장애인 구역 주차: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에 장애인 주차 허가증이 없는 차량이 주차하는 것은 주차 위반이 됩니다.
4. 속도위반: 주차장이나 주차 구역에서 과도한 속도로 운전하는 것은 주차 위반으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5. 주차 요금 미납: 공영 주차장에서 주차 요금을 미납하는 것도 주차 위반이 될 수 있습니다.
주차 위반에 따라 부과되는 벌금이나 딱지의 가격은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위반 내용에 따라 다르기도 합니다. 따라서 주차를 할 때는 주변 표지판과 규정을 잘 확인하고, 주차 위반을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의 주차금지구역
장애인 구역 주차나, 주차장 내 속도위반은 흔히 하는 실수는 아니므로 주차 금지구역과 시간제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주차 금지구역 중 대표적인 곳은 빨간색 연석입니다. 차량도로와 인도의 구분되는 부분이 빨간색으로 칠해져 있다면, 정지, 정차, 주차가 모두 금지된다는 뜻입니다. 차량 범퍼가 빨간색 부분을 10cm만 침범해도 주차 위반 딱지가 발부됩니다. 주차가 어려운 곳에서 누군가 10cm 정도 넘어갔다고 단속요원과 실랑이를 벌이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티켓은 발부됐습니다. 소위 유드리가 없는 단속을 시행합니다.
시간제한 주차의 경우도 유드리가 없기는 매한가지입니다. 1분만 초과해도 여지없이 딱지가 발부됩니다. 공공 주차시설은 주차비가 그렇게 비싸지 않기 때문에 여유 있게 결제하고 볼일을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또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주차 금지구역은, 소화전 15피트 이내 주차 금지라는 규정입니다. 15 피트면 4.5미터 정도 됩니다. 주차 구역 중에서도 노란색 소화전 근처에는 주차를 하면 안 됩니다. 소화전을 중심으로 9미터를 비워놓는 경우를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이 규정을 모르고 주차 자리가 비었다고 반가워했던 경우가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알려줘서 배운 적이 있습니다.
주차위반 티켓을 발부받았을 때, 그리고 이의제기 절차
주차위반 티켓을 보면, 주차 위반 이유, 장소, 차종 등이 자세히 나와 있고, 뒷면에는 이의 제기 절차와 범칙금 납부 시한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납부 기한이 지나면 점점 범칙금이 오릅니다. 안 그래도 비싼 범칙금이니 최대한 빨리 납부하는 게 좋습니다. 첨부하는 티켓은 공영주차장에 빈자리가 없어서 겨우겨우 찾아서 두 시간 주차 가능 지역에 주차를 했는데, 몇 분 초과했다고 85,000원가량의 벌금이 부과된 실제 주차 위반 티켓입니다.
대개의 경우 주차위반 딱지 뒷면에는 이의 제기 절차가 상세히 나와있습니다. 전화, 우편, 이메일 주소 등이 있습니다. 저는 공영주차장에서 연장 결제를 한 적이 있는데, 연장 결제한 것은 확인하지 않고 주차 위반 티켓이 우편으로 배송된 경우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카드 내역이 있어서 이메일로 이의제기를 했고 받아들여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상입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도 관광지나 도심지 주차는 언제나 어렵습니다. 오늘은 일요일이네요. 나들이할 때 언제나 안전한 주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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