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 수 있는 김치
타국 생활에서 가장 힘든 것 중의 하나는 바로 한식에 대한 그리움이며, 그 그리움의 중심에는 김치가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제 미국에서도 한류의 영향 때문인지, 일반마트에서도 김치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미국의 한인마트에서는 총각김치, 동치미, 열무김치까지 다양한 김치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미국 코스트코에서 파는 김치
하지만 한인마트의 김치는 유명한 김치가 많고 양도 많은 것을 팔지만 왠지 가격이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럴 때 코스트코에서 파는 '종가집' 김치는 큰 도움이 됩니다.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동네의 코스트코에서는 42.3oz (1.2kg)들이 김치를 항상 판매하곤 합니다. 얼마 전까지만 (녹색 뚜껑 시절) 해도 많이 시어서 김치찌개를 끓인다든지 김치볶음밥을 해 먹는다든지 하는 식으로 조리해서 먹었는데, 요즘은 (검은색 뚜껑 시절) 유통에 더 신경을 썼는지, 너무 시다는 피드백이 있었는지 익은 정도도 적당합니다.
한국과 미국의 종가집 김치 가격비교
그래서 미국에서 가장 저렴한 편인 코스트코 종갓집 김치의 한국과 미국의 가격비교를 해보고자 합니다. 정확한 가격비교를 하려면 동일한 상품으로 비교를 해야 하는데, 검색을 했더니 다행히 한국에서도 같은 브랜드의 같은 무게의 김치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미국 코스트코의 종가집 김치는 6.89달러이고, 한국의 종가집 김치 1.2kg짜리는 판매처 별로 다양한 가격대로 판매되고 있지만 대략 13,900원으로 하겠습니다. 종가집 공식쇼핑몰에서는 13,000원인데 배송비 포함하면 16,000원이었지만, 배송비는 뺐습니다. 미국 코스트코의 김치 6.89달러에 세일즈택스 7.75%를 더하면, 7.42달러 환산하면 미국의 코스트코 종가집 김치는 9,836원입니다.
품질이 절대적으로 동일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같은 브랜드 같은 무게 같은 형태 (썰어 담은 김치)의 제품으로 비교했을 때, 미국의 김치가 한국의 김치보다 무려 4,000원 정도 저렴하네요. 물론 다량의 물건을 싸게 팔기로 유명한 코스트코라는 전제도 있지만요.
미국에도 더 비싼 김치는 더 비싸고, 브랜드에 따라 무게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그렇다고 미국에서 산 김치가 한국의 김치보다 싸다고 콕 집어 말할 순 없겠지만 적어도 이 김치만큼은 미국의 김치가 더 저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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